양궁 싹쓸이…배드민턴·유도·사격 금 예상
펜싱은 런던올림픽 선전에도 평가 인색
펜싱은 런던올림픽 선전에도 평가 인색
한국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10위 안에 들었고, 앞으로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바깥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외신들은 한국 양궁을 높이 평가해 4종목 석권을 예상하면서, 태권도에서는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할 것이라는 뜻밖의 분석을 내놓았다. 배드민턴과 유도, 사격 등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런던올림픽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를 따낸 펜싱은 전망을 어둡게 봤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한국시각) 한국의 성적을 금메달 10개, 종합 9위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양궁·유도·사격·배드민턴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양궁이 전 종목을 싹쓸이하는 가운데 개인전 우승자는 남녀 각각 김우진, 최미선으로 예상했다. 유도에서는 곽동한(남자 90㎏급), 안바울(남자 66㎏급), 김원진(남자 60㎏급) 등 무려 3명의 금메달을 예상했고, 또 사격의 진종오도 2관왕을 예상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 조도 금메달 후보였지만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후보가 없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양궁과 태권도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에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배드민턴은 중국에 뒤질 것으로 예측했다.
<에이피> 통신은 지난달 31일 한국의 예상 금메달을 8개로 내다봤다. <에이피>는 양궁에서 4개 종목을 싹쓸이하고 배드민턴 2개, 유도와 사격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 조도 금메달 후보로 꼽고, 남자 유도 곽동한과 사격 진종오도 금메달을 예상했으나 태권도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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