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리우올림픽 개막을 일주일가량 앞둔 29일(한국시각) 대한민국 선수단이 잇따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금메달 10개,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선수단 본단을 비롯해 펜싱·체조·핸드볼·조정·사격·수영·역도·복싱 등이 현지에 도착했고, 여자배구 대표팀도 이날 리우 선수촌에 합류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은 “리우에 도착하니 비로소 올림픽 실감이 난다”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큰 만큼 좋은 결과를 안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여자배구 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1승1패를 거뒀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숙적 일본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 대표팀도 이날 리우에 입성했다. 문형철 총감독은 “낮에 안 자고 훈련하다 보면 3~4일 뒤에는 시차 적응이 끝날 것”이라며 “남미에서 대회를 4번 치러봤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는 “막상 브라질에 도착하니 긴장된다”며 “남은 시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궁은 올림픽 개막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대표팀 선수단이 28일 (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차량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를 치른다. 30일 오전 8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마지막 평가전이 준비돼 있다. 스웨덴 평가전 이후 축구대표팀은 피지와의 올림픽 첫 경기(8월5일 오전 8시)가 열리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전날 도착해 이날 오전부터 애슬리트 파크에서 팀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영철 감독은 “러시아와 1차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위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진종오(kt)를 비롯한 사격 대표팀은 지난 24일 일찌감치 리우에 입성해 현지적응 훈련을 해왔고, 수영 경영 대표팀은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박태환과 안세현(SK텔레콤)은 미국에서 마무리 훈련 중이다.
북한 올림픽 대표팀도 27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노리는 북한은 역도·유도·체조·다이빙 등에서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북한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역도 3개, 유도 1개 등 금메달 4개를 땄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남자 11명, 여자 20명 등 선수 31명과 임원 4명을 파견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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