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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리우올림픽에서도 ‘변신’

등록 2016-07-25 15:46수정 2016-07-25 22:08

조정원 WTF 총재 기자간담회
머리 전자호구, 8각 매트, 하의도복 컬러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2016 리우올림픽과 관련해 흥미를 끌기 위해 바꾼 태권도 경기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2016 리우올림픽과 관련해 흥미를 끌기 위해 바꾼 태권도 경기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2016 리우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보인다.

조정원(69)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관중이 외면하는 스포츠는 살아남을 수 없다. (무도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도입된 규정을 소개했다. 우선 런던올림픽에서는 몸통 공격 1점, 몸통에 대한 회전공격 2점, 머리 공격 3점, 머리에 대한 회전공격 4점을 주도록 채점이 이뤄졌지만, 리우에서는 몸통 회전공격 점수를 3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선수들이 머리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나 좀더 태권도 본연의 다이내믹한 기술을 구사하도로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기존 4각형 매트 대신 8각 매트에서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기존 4각형 매트 대신 8각 매트에서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4각형 매트(8×8m)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8각형(옥타곤) 매트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경기장 면적이 18%나 줄어드는데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사각으로 피할 공간도 적어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의 도복도 색깔이 들어간 것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현재 벨라루스, 캐나다, 칠레 등 20개국이 자국 국기 모양이 들어간 하의 도복을 입고 리우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기가 태권도인 한국 선수단은 흰색을 고수하기로 했다. 머리 전자호구도 처음으로 도입되고, 선수 입장 때 음악도 선수가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남자 15명, 여자 15명의 심판을 배정해 올림픽 종목 사상 처음으로 성평등을 실현하게 했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가 재미없는 경기, 지루한 경기라는 소리를 들으면 올림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계속 진화해야 한다”며 변화에 큰 의미를 뒀다. 태권도는 한때 올림픽 정식종목 퇴출 위기에 몰렸으나 런던올림픽 때는 정식종목으로 명맥을 유지했고,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세계 64개국에서 남녀 각 64명이 출전해 남녀 각 4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 때도 정식종목이다.

컬러화된 태권도 하의 도복들. 이번 리우올림픽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화된 태권도 하의 도복들. 이번 리우올림픽부터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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