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을 겪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27) 선수의 경기 해설을 스승인 노민상 감독이 맡는다.
<에스비에스>는 8월7일 새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예선 시작과 함께 물살을 가를 박태환 선수의 투혼을 배기완 아나운서와 노민상 해설위원이 중계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
박태환이 7살 소년일 때부터 가르쳐온 노민상 감독은 한국 수영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박태환을 실질적으로 키운 은사다. 노민상 해설위원은 “그 동안 박태환 선수가 괴로워했던 시간들을 잘 알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좀더 일찍 리우행이 일찍 결정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리우를 갈 수 있게 된 것은 하나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자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노민상 해설위원은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하지만 리우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 국민들을 위해 무언가 기적을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노민상 위원은 “힘든 시간들을 견딘 박태환 선수를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지만, 그런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는 제자가 정말 자랑스러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주고 싶다.
세계적인 경쟁 선수들과 초반에 뒤쳐지지 않고 따라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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