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군인들이 지난 9일(현지시각) 개통된 리우 부근의 도로에서 일반 차량을 선도하고 있다. 브라질 군은 리우 올림픽 경기장 주변 순찰을 시작했다. 리우데자네이루/AF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리우의 올림픽 개최 준비에 대해 평가를 했다.
나왈 엘 무타와켈 아이오시 올림픽준비 점검단장은 “리우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비비시>가 11일(현지시각) 전했다. 2009년부터 리우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 엘 무타와켈은 마지막으로 리우를 방문해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8월 5일~21일 열리는 리우 올림픽은 경기장 준공 지연, 지카 바이러스, 정치적 혼란 때문에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실제 지난달까지 건설 공기 지연이 문제가 됐고, 해안 사이클 도로는 4월 무너지기도 했다. 해안 요트장은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이오시는 “새로운 파이프가 설치됐고 수질은 꽤 개선이 됐다. 벨로드롬이나 마장마술 경기장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어 경기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오시는 이미 44개의 테스트 이벤트가 다양한 경기장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시는 “경찰의 시위가 있었지만, 8만5천명의 안전 요원들이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주요 시설물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지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이오시는 “올림픽은 남반구의 겨울인 8월과 9월에 열린다. 대기는 건조하고 차가워져 모기의 출현도 줄어들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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