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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하키 ‘금빛’

등록 2014-10-01 22:33수정 2014-10-01 22:48

하키, AG 3연패 중국에 1-0승
핸드볼, 일본 꺾고8년만 우승
한국 여자 구기종목이 잇따라 인천 하늘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하키 대표팀은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중국을 제치고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29-19로 이기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6번째 대회 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고, 당시 결승에서 중국이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확실히 보여줬다. 평균 키 등 신체적인 조건에서도 앞선 한국은 기량 면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당시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라는 우려까지 나왔으나 류은희(24·인천시청), 김온아(26·인천시청), 이은비(24·부산시설공단) 등이 성장하며 아시아권에서 무적임을 확인했다. 임영철 여자 핸드볼팀 감독은 “이 정도 체력이라면 리우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날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상대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중국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인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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