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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 아시아’ 축제가 시작됐다

등록 2014-09-19 22:12수정 2014-09-19 22:51

성화를 건네받는 이영애씨의 모습.
성화를 건네받는 이영애씨의 모습.
영화배우 이영애씨 성화대 점화
한류스타들 공연·메시지로 축하

88서울올림픽 굴렁쇠 등장 눈길
조수미씨 ‘아시아드의 노래’ 열창
차기 대회 자카르타 사실상 확정
배우 출신 ‘한류 스타’ 이영애(43)씨가 성화를 건네받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은 관중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선 이씨가 주경기장 한켠에 마련된 분수대 형태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여러 갈래로 흩어진 듯했던 물이 하나로 합쳐져 솟구치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45개국 모두가 ‘하나의 아시아’로 화합하고 소통하자는 상징이었다.

앞서 다섯명의 성화 릴레이 주자로는 이승엽(야구), 박인비(골프),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박찬숙(농구), 이형택(테니스) 등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 세차례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비스포츠인이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에서 스포츠인과 한류 스타가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쪽은 “이씨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해 성화 점화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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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어 45억 아시아인이 함께 즐기는 16일간의 스포츠 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올림픽평의회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의 뜻을 최대한 살렸다. 개막일인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19시(저녁 7시)19분에 맞춰 ‘45’에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45개 참가국을 상징하는 영상으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기원하고, 아시아 45개국이 함께 출발해서 경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맡은 2부 문화행사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립오케스트라, 국립국악관현악단, 인천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노래했다. 임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 나눔과 배려, 전통과 최첨단의 융합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 옥주현, 양준모, 마이클 리, 차지연의 노래와 국악인 안숙선씨의 노래도 이어졌다. 이들은 오래전 바다를 거쳐 아시아를 만나러 간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공연으로 한때 하나였던 아시아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쩌면 하나였을지도 모를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담았다. 이번 개막식은 최첨단 무대보다는 전달과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 중심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는 가수 싸이가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으로 ‘챔피언’을 부르는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차기 대회를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일 총회를 열어 인도네시아의 아시안게임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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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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