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세월의 높이 못넘은 미녀새

등록 2012-08-07 20:14

장대높이뛰기 아쉬운 동
“4년뒤 재도전” 은퇴 미뤄
“동메달만 따고 은퇴할 순 없다. ‘리우 올림픽’에 도전해서 금메달을 따면, 그때 은퇴하고 싶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은퇴를 4년 뒤로 미뤘다. 하지만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그가 다시 비상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신바예바는 6일(현지시각)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자신의 세계기록(5m6)에 훨씬 못 미쳤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했던 그는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실패했던 4m80을 마지막 시기에 도전했지만, 무릎에 바가 걸리며 떨어졌다.

세계기록을 29차례나 갈아치웠던 이신바예바가 ‘비범하지 않은’ 기록에 그치자, 도전자들이 금과 은을 챙겼다. 이신바예바보다 5㎝ 더 넘은 제니퍼 슈어(30·미국)가 4m75로 1위를 차지했다. 슈어는 베이징에서 이신바예바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2위는 야리슬레이 실바(25·쿠바)였다.

이신바예바가 허망하게 경기를 내준 건 지난 5월에 입은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피로가 쌓인 왼쪽 허벅지 근육이 훈련량을 버티지 못하고 상처를 입어, 올림픽 개막 열흘 전까지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이신바예바는 “열흘 동안 뭔가를 바꾸기는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신바예바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다. 그는 2011 대구세계선수권에서도 4m65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지난해와 올해 실외 경기에서 단 한번도 5m 기록을 넘지 못했다. 전성기 기록이 나오지 않은 이신바예바도 올해 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무대는 2013년 고국에서 열리는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미녀새’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노리기로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대치동 아파트 “배달원들 엘리베이터 타지마”
싼티 챔피언 ‘강남오빠’, 지구촌 낚은 비결은
저소득층 아이들, 아동센터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MB “녹조는 불가피 현상” 발언에 누리꾼 ‘분노’
[화보] 양학선이 보여주는, 이것이 바로 ‘양학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1.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2.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대한체육회 노조, ‘2024 올해의 관리자’ 안용혁·김보영·신동광 선정 3.

대한체육회 노조, ‘2024 올해의 관리자’ 안용혁·김보영·신동광 선정

페널티킥으로만 세 골…카타르 아시안컵 2연속 우승 4.

페널티킥으로만 세 골…카타르 아시안컵 2연속 우승

손흥민, ESPN 선정 2024 세계 공격수 톱10 5.

손흥민, ESPN 선정 2024 세계 공격수 톱10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