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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정 위대한 끝

등록 2012-08-05 19:36

펠프스 올림픽 통산 메달22개
“끝낼 준비가 됐다, 만족한다”
‘수영 황제’의 마지막도 금메달감이었다.

마이클 펠프스(27)는 5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접영 주자로 나와 미국팀이 1위를 하는 데 힘을 보탰다. 계영 800m, 개인 혼영 200m, 접영 100m에 이은 대회 4번째 금메달이다. 은메달도 두 개를 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올림픽 무대에 데뷔했고,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펠프스는 금 18개, 은 2개, 동 2개 등 22개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남겼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글귀를 새긴 특별 트로피를 주었다. 이날 혼계영 400m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보인 펠프스는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것을 이뤄낸 마이클 조던(프로농구 선수)을 항상 동경하며 살아왔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싶었고, 이제 모든 것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6관왕, 2008년 베이징 8관왕 등 펠프스가 3개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18개로 4㎏(아테네 135g, 베이징 200g, 런던 400g)에 이른다. 총 메달 무게는 5㎏ 안팎이다. 금메달 수만 놓고 보면, 아르헨티나가 2008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22차례 여름올림픽에 참가해 따낸 것(17개)보다도 많다.

펠프스는 “나는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 만족스럽고 아주 행복하다. 당분간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했다. 펠프스가 2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올림픽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다. 펠프스를 지도한 밥 보먼 코치는 “2016년 올림픽에 나온다면 펠프스는 분명 3~4개의 메달을 더 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펠프스는 여기가 끝이다. 위대한 여정의 위대한 끝”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펠프스의 활약으로 수영에서만 30개(금 16, 은 8, 동 6)의 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11개, 중국은 10개, 한국은 2개를 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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