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양정모 이후 현재 98개
정재성-이용대 짝·진종오 유력
정재성-이용대 짝·진종오 유력
“정모야, 욕봤다.”
한국 스포츠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아들 양정모에게 그의 부친이 국제전화로 했던 이 말은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레슬링 남자자유형 페더급(62㎏)에서 양정모가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개인전에서 오진혁의 우승까지 올림픽에서 총 9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제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가 될까? 5일 저녁 결선을 치르는 사격의 진종오(33·KT)와 배드민턴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유력 후보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는 5일 저녁 8시30분부터 남자 50m 권총 결선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와 이번 대회 2관왕을 조준한다.
4년 전 올림픽에서 첫 경기 탈락의 아픔을 겪은 남자복식 세계 1위 정재성-이용대 짝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올라 있다. 둘은 4일 세계 3위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짝과의 준결승에서 이기면, 5일 밤 10시15분부터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둘은 8강까지 치른 3경기에서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용대는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정재성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바치려 한다.
‘금빛 일요일’이 될 수 있는 이날 밤 11시30분부터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도 여자 최중량급(+75㎏급) 경기에 나선다. 인상·용상 합계 326㎏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저우루루(24·중국)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8㎏을 들어 세계신기록을 깼고, 타티야나 카시리나(21·러시아)는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을 3위로 밀어낸 우승자다. 이 체급에서 장미란은 용상(187㎏), 카시리나는 인상(148㎏), 저우루루는 합계(328㎏)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3파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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