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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예스원 2관왕
약물 의혹 잠재워

등록 2012-08-01 19:28

자신을 둘러싼 도핑 의혹에도 열여섯 중국 소녀는 의연했다. 오히려 “나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딴 선수들도 있는데 왜 나만 문제를 삼느냐”며 항변했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침착했고 당찼다. 경기 내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스원(16·중국)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열린 개인혼영 400m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예스원은 이날도 아시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다.

예스원은 경기 직후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금지약물을 했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을 받자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2관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나를 비판할 수 있느냐”며 “(같은 10대이면서 금메달을 따낸) 미시 플랭클린(17·미국)이나 나나 훈련을 아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룬 올림픽 성과”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9년 동안 매일같이 5시간씩 훈련을 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예스원은 “언론이 뭐라고 떠들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내는 데 자극제가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스원의 아버지 또한 “서양 언론은 중국 선수들을 향해 항상 공격적이었고 의심을 품어왔다”며 “도핑테스트를 확인해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스원은 200m, 400m 개인혼영 외에 다른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콜린 모이니핸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은 이날 직접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국제반도핑위원회(WADA)의 도핑 테스트 결과 예스원은 깨끗하다. 의혹은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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