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남자양궁 결선은 ‘한국인 감독 잔치’

등록 2012-07-29 20:10

단체전 4강팀 사령탑 싹쓸이
기술전수로 ‘한국 파워’ 과시
지금 세계 양궁은 ‘한국인 감독’이 다른 ‘한국인 감독’과 우승을 다투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29일(한국시각) 열린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동메달을 딴 한국(오선택 감독)뿐 아니라, 금메달 이탈리아(석동은), 은메달 미국(이기식), 3~4위전에서 한국과 맞붙어 219-224로 진 멕시코(이웅)까지 4강팀의 감독이 모두 한국인이었다. 한국이 이번에 올림픽 남자단체전 4연패를 놓친 것도, 한국인 지도자들이 2000년대 전후로 여러 나라에 진출해 기술을 전수하면서 실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바람과 소음 속에서의 연습, 바람이 거셀 경우 일부러 다른 곳을 조준해 명중시키는 ‘오조준 발사’ 등 한국의 훈련방식과 기술이 ‘세계화’되면서, 다른 나라들의 한국 공포증도 옅어진 것이다. 이번 대회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중 한국인 지도자를 둔 팀이 11개국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49개국 중 12개국의 감독이 한국인이었다.

1970년대 국가대표를 지낸 석동은 감독은 이탈리아로 건너가 기계류 무역업과 양궁 클럽팀 지도자를 하다가, 2001년부터 이탈리아 남자대표팀을 이끌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개인전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일군 그는 이번에 남자단체 금메달까지 안겼다.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18-219로 진 미국의 이기식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표팀 감독을 거쳐 2005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 남자팀은 현재 국제양궁연맹(FITA) 순위 1위팀이다. 이 감독이 양궁 선수 육성 기술을 모아 쓴 ‘토털 아처리’는 세계 지도자들의 이론서로 읽히고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제주 올레길 살해범 변태 행각 했었다
검찰, 박지원 체포영장 30일 청구할 듯
아들·딸 성적 위조한 엄마 징역 42년?
이대호, 시즌 16호 투런포 작렬…홈런 단독 선두
[화보] 해운대는 물반 사람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1.

손흥민 활약…토트넘, 강호 리버풀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 눈 앞

[아하 스포츠] 농구·배구 FA는 왜 1년 연봉만 발표할까 2.

[아하 스포츠] 농구·배구 FA는 왜 1년 연봉만 발표할까

‘큐스쿨 위기’ 김병호·이충복·오성욱…마지막 8~9차 투어 사활 3.

‘큐스쿨 위기’ 김병호·이충복·오성욱…마지막 8~9차 투어 사활

복싱은 왜 올림픽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였을까? [아하 스포츠] 4.

복싱은 왜 올림픽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였을까? [아하 스포츠]

100만달러는 알파고로…이세돌이 얻는 것은 5.

100만달러는 알파고로…이세돌이 얻는 것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