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200m 기록 경신 자신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볼트는 17일 <에이피>(AP) 통신의 스포츠 전문 텔레비전 <에스엔티브이>(SNTV)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런던에서 9초40(100m)과 18초대(200m)를 찍기를 기대한다”며 “내 몸상태가 100%라면 얼마든지 그런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400m 계주(37초10)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레이스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당신들은 살아있는 전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외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이어 “내 옆에는 언제나 나 말고 7명의 선수가 함께 뛴다. 그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나는 정상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더 집중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올림픽 3관왕인 볼트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만큼 힘이 넘치지는 않는다. 소모되는 힘을 줄이기 위해 밤 11시면 잠든다”고 했다. 그는 “모든 올림픽 출전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전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에이피> 통신은 볼트가 런던올림픽 남자 100m, 200m와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력한 맞수는 팀 후배인 요한 블레이크(23). 블레이크는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100m와 200m에서 볼트를 제치고 1위로 런던행 티켓을 땄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볼트가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달 초 끝난 대표선발전에서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한 볼트는 지금까지 각종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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