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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서 살아남기 안간힘

등록 2012-07-16 19:12

런던올림픽부터 전자 호구 시스템·즉시 비디오 판독제 도입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림픽때마다 판정시비에 시달리며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 압박을 받아 온 태권도는 이번 런던 올림픽부터 전자 호구 시스템과 즉시 비디오 판독제를 도입했다.

또 점수제도 세부화시켜 몸통 1점, 얼굴 2점에서 몸통 1점, 몸통에 대한 회전공격 2점, 머리 3점, 머리에 대한 회전공격 4점으로 나눠졌다. 최대 4점짜리 공격이 생겨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 회피나 지연 행위에 대한 벌칙도 강화시켰다. 경기장 크기도 가로 세로 2m씩 줄였다.

조정원 세계태권도 연맹 총재는 16일 "태권도가 살아남기 위해 런던 올림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잔류가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3년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대회 종목을 현재의 26개 정식 종목 중에서 하나를 뺀 25개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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