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클래라 자유형 4관왕
스타트 좋아졌지만 턴은 미흡
올림픽까지 훈련에만 매진 뜻
스타트 좋아졌지만 턴은 미흡
올림픽까지 훈련에만 매진 뜻
‘모의고사 점수는 100점 만점!’
박태환(23·SK텔레콤)이 국제 대회 4관왕에 오르며 런던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박태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스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샌타클래라 그랑프리 남자 자유형 200m 경기에서 1분46초88로 우승했다. 이로써 자유형 100m(48초85), 400m(3분44초96), 800m(7분52초07)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런던올림픽까지 개인 훈련만 이어가고 더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번 샌타클래라 그랑프리까지 올해 총 4개 대회에 참가했다. 올림픽 메달 경쟁자들은 참가하지 않아 기록이나 순위는 다소 무의미하다. 하지만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 출전 대회인 샌타클래라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고무적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샌타클래라 3관왕(100m, 200m, 400m)에 오른 뒤 상하이 세계선수권 400m에서 우승했다. 당시 샌타클래라 400m 기록은 3분44초99. 두 달여 후 치러진 선수권 기록은 3분42초04였다.
박태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는 많이 좋아졌지만 턴은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앞으로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샌타클래라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나온 출발반응속도는 0.64초. 보통 0.67~68초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캐나다 멜제이잭 주니어 인터내셔널 대회 때는 턴 자세에서 불안한 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캐나다, 미국 대회에 연이어 참가한 이번 3주간의 일정이 박태환에게는 참 버거웠고, 본인 또한 많이 힘들어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200m 결선에서 처음 100m 기록은 단축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볼 코치도 ‘계획대로 모든 게 순조롭다’며 결과에 흡족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5일 귀국 후 런던올림픽을 위한 짐을 꾸리고 9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 이후 프랑스 몽펠리에로 장소를 옮겨 3주 동안 유럽 시차 적응 및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7월22일 런던에 입성한다. 프랑스 몽펠리에는 마지막 훈련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 아래 볼 코치가 정한 곳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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