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4×100m 계주 대표팀 선수들이 4일 예선 3조 레이스에서 한국신기록(38초94)을 세우며 5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국영, 여호수아, 임희남 선수.
대구/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사상 첫 휠체어 선수들 출전 이벤트 3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의 몬도 트랙에 휠체어가 등장했다. 휠체어를 탄 8명의 선수가 예선 없이 바로 결선을 치르는 이번 대회 이벤트 종목인 남자 휠체어 T53 400m. 한국에서는 유병훈과 정동호가 나섰다. T는 트랙을 의미하고 53은 허리를 쓰는 데 불편함이 있는 장애상태를 의미한다. 유병훈은 50초69의 기록으로 49초36을 기록한 리처드 콜먼(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동호는 50초76으로 3위에 올랐다. 유병훈은 “홈 관중이 꽉 들어찬 곳에서 경기를 펼치는 건 처음이었다. 장애인 올림픽에서보다 더 긴장됐다”고 했다.
■ 2년 뒤 개최지는 모스크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밤 각국 선수 대표와 임원, 자원봉사자, 시민이 함께 어울리
는 한마당 축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5분동안 상영됐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깃발은 차기 모스크바대회조직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 부총리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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