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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자메이카·케냐·중국 ‘행복한 집안싸움’

등록 2011-08-24 20:28

단거리·장거리·경보 등서
자국 선수끼리 우승 다툴듯
1997년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육상 해설가인 아토 볼든(38·트리니다드토바고)은 대구 세계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사파 파월과 요한 블레이크가 금·은메달을 따고, 우사인 볼트는 3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꿈도 못 꾸는 1~3위 메달권에서 집안싸움을 하는 셈이다.

‘육상의 나라’ 자메이카는 남자 200m에서도 독무대가 예상된다. 볼트(19초86)와 니켈 애시미드(19초95), 네스타 카터(20초25)의 상위권 장악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견제에 나서는 미국은 타이슨 게이와 마이크 로저스가 고관절 수술과 약물 복용으로 불참하면서 월터 딕스(20초02)가 혼자 분전해야 한다.

만약 자메이카가 남자 100m, 200m에서 금, 은, 동을 모두 가져가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특종 종목에 걸린 메달을 독식하는 7번째 나라가 된다. 메달 싹쓸이는 그동안 6개국이 16차례 해냈다.

미국은 남자 단거리, 멀리뛰기에서 여섯번이나 집안 잔치를 벌였다. 중장거리 강국인 에티오피아는 남녀 5000m와 10000m에서 네번이나 1~3위를 석권했다. 케냐는 남자 3000m 장애물(1997년·2007년)에서만 두번, 러시아는 남자 20㎞ 경보(2001년)와 여자 멀리뛰기(2007년)에서 메달을 다 거둬갔다. 옛 동독은 여자 7종경기(1983년), 중국은 마준런 감독의 이른바 ‘마군단’이 여자 3000m(1993년)에서 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한테서 중장거리 패권을 넘겨받은 케냐는 세 종목에서 집안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 80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 2007년 오사카세계대회 우승자 앨프리드 키르와 예고, 신예 잭슨 뭄브와 키부바가 선봉에 섰다.

여자 10000m도 샐리 킵예고, 비비언 체루이요트, 베를린세계대회 우승자 리네트 마사이 등 삼총사가 집안싸움을 벌인다. 남자 3000m 장애물 역시 베를린대회 우승자인 에제키엘 켐보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리민 키프루토, 베를린대회에서 켐보이에게 0.46초 차이로 우승을 내준 리처드 마텔롱 등 케냐 선수들끼리 우승을 다툰다.

중국은 남자 20㎞ 경보에서 뜻밖의 집안 잔치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이 종목 현 챔피언은 발레리 보르친(25·러시아)이지만 중국은 왕젠(1시간18분30초), 추야페이(1시간18분38초), 첸딩(1시간18분52초)이 올 시즌 1, 2, 3위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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