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상 이모저모
■ 파월, 경산운동장서 첫 훈련 남자 100m 우승후보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대구에 도착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트랙에 섰다. 파월은 23일 아침 7시40분부터 2시간 정도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자메이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전날 오후 5시25분 대구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그랜드호텔로 이동한 파월은 시차적응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른 아침부터 훈련에 임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파월은 트랙을 전력 질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파월은 팀 동료이자 최대 경쟁자인 우사인 볼트(25)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시즌 최고 기록을 내 자신감을 얻었다. 우승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파월이 아침 일찍 굵은 땀방울을 흘렸지만 볼트는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대구 방문 서배스천 코(55)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3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찾아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과 유소년 축구 클럽 회원과 중장거리 유망주들의 훈련장면을 지켜봤다. 현역 시절 800m와 1500m 등 중거리 종목에서 올림픽과 유럽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코 위원장은 한국의 중장거리 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의 열정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준다”며 “더 노력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만나자”는 덕담을 건냈다. 현역 은퇴 후 정치인으로 변신한 코 위원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과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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