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세 번째 메달 도전..모태범 제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밴쿠버 기적'을 연출해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마지막 기적 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에는 남녀 팀추월이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팀추월 8강 경기에 출전한다. 8강을 통과하면 28일 4강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팀추월은 두 나라가 각각 3인 1조로 팀을 꾸려 서로 링크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상대팀을 추격해 추월하는 경기로 어느 팀이든 상대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이긴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돌며, 추월을 못하면 3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을 재서 승리 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이번이 첫 팀추월 출전으로 올림픽 티켓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월드컵 랭킹 6위에 들지 못했지만 나머지 팀 가운데 기록이 좋아서 행운의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기적의 메달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이승훈(한국체대), 이종우(의정부시청), 하홍선(동북고) 세 명이 출전한다. 애초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나서려고 했지만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하홍선이 대신 참가한다.
또 여자 대표팀은 장거리 전문인 이주연, 노선영(이상 한국체대), 박도영(덕정고)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8강부터 시작하는 팀추월에서 남자 대표팀의 첫 상대는 네덜란드 또는 노르웨이다. 아직 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팀과 하위팀을 맞붙이는 형식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세계 최강인 네덜란드나 노르웨이와 경쟁해야 한다. 8강을 통과하고 4강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은메달이 확정된다. 만약 남자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붙으면 1만m에서 실격당해 금메달을 놓친 스벤 크라머와 이승훈의 자존심 싸움이 다시 벌어지게 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의 선두는 이종우가 맡고, 이승훈과 하홍선이 그 뒤를 따라 달리면서 경주를 펼친다. 역시 대표팀의 키워드는 장거리 전문이자 1만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이다. 김관규 감독은 "이종우가 첫 바퀴를 끌고 되고 이승훈이 레이스를 주도하게 된다. 이승훈이 초반 스퍼트가 썩 좋지 않아 자칫 체력을 낭비할 수도 있어서 이종우에게 선두를 맡겼다. 이승훈이 기록을 계속 단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바퀴는 30초 후반대를 타고 나머지 바퀴에서는 평균 26초 후반에서 27초 중반의 랩타임을 유지해야 승산이 있다"라며 "노르웨이나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우리 선수들의 개인 종목 성적이 월등하지 못해 팀워크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또 여자 대표팀은 장거리 전문인 이주연, 노선영(이상 한국체대), 박도영(덕정고)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8강부터 시작하는 팀추월에서 남자 대표팀의 첫 상대는 네덜란드 또는 노르웨이다. 아직 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팀과 하위팀을 맞붙이는 형식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세계 최강인 네덜란드나 노르웨이와 경쟁해야 한다. 8강을 통과하고 4강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은메달이 확정된다. 만약 남자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붙으면 1만m에서 실격당해 금메달을 놓친 스벤 크라머와 이승훈의 자존심 싸움이 다시 벌어지게 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의 선두는 이종우가 맡고, 이승훈과 하홍선이 그 뒤를 따라 달리면서 경주를 펼친다. 역시 대표팀의 키워드는 장거리 전문이자 1만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이다. 김관규 감독은 "이종우가 첫 바퀴를 끌고 되고 이승훈이 레이스를 주도하게 된다. 이승훈이 초반 스퍼트가 썩 좋지 않아 자칫 체력을 낭비할 수도 있어서 이종우에게 선두를 맡겼다. 이승훈이 기록을 계속 단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바퀴는 30초 후반대를 타고 나머지 바퀴에서는 평균 26초 후반에서 27초 중반의 랩타임을 유지해야 승산이 있다"라며 "노르웨이나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우리 선수들의 개인 종목 성적이 월등하지 못해 팀워크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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