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토론토서 열심히 훈련…컨디션 최고”
“준비기간도 충분했고, 준비도 잘됐다. 올림픽이라고 긴장하거나 부담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편안하게 즐기며 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 대한 중압감을 털어내고 24일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아는 환한 표정이었고 자신에 차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똑같이 잘할 자신이 있었다.” 김연아는 이어 “토론토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현재 몸과 마음은 최고의 상태”라고 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에 대해선 “점수보다는 오늘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올림픽에서 좋은 연기를 보였고 잘 끝내서 기쁘다”고 했다. “바로 앞에서 연기한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높았는데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엔 “아사다 경기는 완벽했다. 앞 선수 경기를 안 보고 안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틀 뒤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합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긴장을 풀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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