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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아”…응원 시민 감격의 눈물

등록 2010-02-24 14:51수정 2010-02-24 14:55

쇼트 1위 연아, 금을 향해=김연아가 해냈다. 24일 오전 (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 78.50점 연기를 펼친 후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 1위 연아, 금을 향해=김연아가 해냈다. 24일 오전 (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 78.50점 연기를 펼친 후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선수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4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며 1위를 기록하자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의 입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연아에 앞서 출전한 아사다 마오가 73.78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나서 더욱 가슴 졸였던 시민들은 김연아가 자신이 세운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76.28점)을 2.22점 경신하며 1위에 나서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청 대회의실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중국동포 정태순(30.여) 씨는 "아사다 선수가 너무 잘해서 조마조마했는데 (김연아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경기도청에는 김문수 지사와 일본.중국 등 다문화가족,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어린이, 김연아가 재학중인 고려대 학생, 장애인체육회 회원 등 3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도 군포 수리고에서도 재학생 1천여명이 체육관과 교실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김연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연아의 연기가 모두 끝난 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역대 최고점을 받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이 학교 3학년 변웅섭(18) 군은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선배라는 게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남은 프리 경기에서도 잘해서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리고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찾아와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김연아를 응원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국내 훈련장인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도 여자 싱글 경기가 시작된 오전 9시30분부터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연아가 훈련했던 빙상장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연아가 1위에 나서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는 박조안(10.천천초4) 양은 "연아 언니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떨리면서도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저도 열심히 배워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앤아이센터를 운영하는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날 김연아 응원을 위해 빙상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기 전에는 빙상장 대형 유리벽면에 김연아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붙이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김연아의 연기가 오후 1시께 열리면서 점심시간 대형 LCD TV를 갖춘 음식점이 '깜짝 호황'을 누리는 등 김연아의 올림픽 출전 경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심언철 고은지 기자 press108@yna.co.kr (수원.군포.화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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