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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장학생' 곽민정(16.수리고)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자격을 따냈다.
곽민정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40점에 예술점수(PCS) 21.76점을 얻어 총점 53.16점을 얻었다.
2조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선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30점)을 안전하게 뛰었지만 수행점수(GOE)를 챙기지 못했다.
연이은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GOE가 0.8점 깎인 곽민정은 스파이럴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하고 연이은 더블 악셀(기본점 3.5점)도 깨끗하게 착지해 세 개의 점프 과제를 마쳤다.
비롯 스텝 시퀀스가 레벨 2에 그쳤지만 플라잉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스핀에서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53.16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곽민정은 2조까지 10명이 경기를 치른 가운데 중간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남은 연기자에 상관없이 최소 22위를 확보, 24명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곽민정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목표는 100% 달성했다. 그동안 쇼트프로그램 연습에 전력하느라 프리스케이팅 연습이 조금 부족했다"라며 "1차 목표를 완성한 만큼 프리스케이팅은 즐기는 심정으로 타겠다"라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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