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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연기’ 알고 보면 감동 백배

등록 2010-02-23 20:36

피겨 기술 총정리
피겨 기술 총정리
피겨 기술 총정리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활약으로 피겨스케이팅 팬이 엄청나게 늘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악셀 등 점프 이름과 스핀, 스파이럴 등 피겨 기술 용어가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린다. 김연아의 연기를 앞두고 6가지 점프와 14가지에 이르는 스핀 기술을 살펴보자.

■ 토와 에지 피겨 점프는 토(toe) 점프 세 가지와 에지(edge) 점프 세 가지로 나뉜다. 토 점프는 토 픽(Toe Pick)이라 불리는 스케이트날 앞쪽의 톱니를 얼음에 찍으며 뛰어오르는 점프다. 토 점프는 김연아의 ‘교과서 점프’로 유명한 러츠, 플립, 토루프다. 에지 점프는 스케이트 날 양쪽 가장자리를 사용해 뛰어오르는 점프로, 악셀, 살코, 루프가 있다. 스케이트 날은 ‘∧’ 자 모양인데, 안쪽 날을 인에지, 바깥쪽 날을 아웃에지라고 부른다. 악셀과 루프는 바깥날을 사용해서 뛰고, 살코는 안쪽날을 사용해 뛴다. 모두 후진해서 점프하지만 악셀만 앞으로 전진하며 뛴다. 앞을 보며 뛰어 뒤로 착지하기 때문에 악셀은 다른 점프보다 반바퀴 더 돌고 착지한다.

3회전을 하게 되면 트리플, 2회전이면 더블을 앞에 붙인다. 점프 난이도는 악셀>러츠>플립>루프>살코>토루프다. 트리플 점프를 기준으로 하면 트리플 악셀(3.5회전)이 기본점 8.2점으로 가장 높고, 트리플 러츠 6.0점, 트리플 플립(5.5점), 트리플 루프(5.0점) 트리플 살코(4.5점), 트리플 토루프(4.0점) 차례다. 아사다 마오(20)가 트리플 악셀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본점이 높기 때문이다.

■ 점프 전 동작을 봐야 순식간에 이뤄지는 점프라 바깥날을 사용하는지, 토 픽을 사용하는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도약 전과 착지 동작을 같이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점프는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러츠=후진하다 오른발 토로 얼음을 찍고 오른발 바깥날로 착지 △플립=앞을 보고 가다 몸을 180도 반대로 돌리고 오른발 토로 도약해 오른발 바깥날로 착지 △토루프=왼발로 토를 찍고 도약해 오른발 후진 바깥날로 착지(러츠, 플립 점프가 오른발로 착지하므로 뒤에 바로 왼발로 뛸 수 있어 연결 점프로 자주 사용된다. 김연아의 첫 점프 과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다) △악셀=앞을 바라보고 왼발 바깥날로 도약해 오른발 바깥날로 착지 △살코=180도 몸을 돌린 뒤 왼발 안쪽날로 도약해 오른발 바깥날로 착지 △루프=다리를 X자로 교차한 뒤 오른발 바깥날 사용하고 오른발 바깥날로 착지

■ 스핀·스파이럴·스텝 스핀(Spin)은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이다.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사용한다. 레이백 스핀은 상체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 회전하고, 플라잉 싯 스핀은 뛰어오른 뒤 착지해 앉아서 하는 회전이다. 김연아가 쇼트·프리 프로그램 마지막에 보여주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회전축이 되는 발을 바꾸며 여러 스핀을 연결한 것이다. 김연아는 카멜 스핀(한쪽 다리로 서서 몸을 T자 모양으로 만드는 것)을 변형한 ‘유나(Yuna)스핀’으로 유명하다. 허리를 뒤로 젖힌 채 거의 누운 자세로 회전하는데, 균형감각과 유연성, 하체 힘이 없으면 불가능한 동작이다. 스핀은 선수들이 연습 때 고통스러워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점프와 스핀을 연결하는 시퀀스(Sequence)는 스텝 시퀀스와 스파이럴 시퀀스가 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레 동작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 활주하는 동작이 스파이럴 시퀀스다. 스텝 시퀀스는 경쾌하게 걸어가는 듯한 동작으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레벨1~4로 평가받는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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