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플류셴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예브게니 플류셴코(28·러시아)가 개인 누리집(evgeni-plushenko.com)에 백금메달을 땄다는 사진을 올려 항의를 이어갔다.(사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은메달 사진 오른쪽에 4년 전 토리노 대회 금메달 사진에 이어 이번 올림픽 ‘백금메달’ 사진을 실으면서 “솔트레이크 은메달, 토리노 금메달, 밴쿠버 백금, 그다음은 무엇?”이라는 글을 올린 것. 그는 안방인 소치에서 열리는 2014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 성적 부진에 우울한 캐나다 “오오 캐나다, 미국 스틱이 우리 가슴에 말뚝을 박았다.” 캐나다 일간지 <밴쿠버 선>이 지난 22일 미국에 3-5로 진 남자 아이스하키 패전 기사에 단 제목은 개최국의 침울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베테랑으로 대표팀을 꾸린 아이스하키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이날 패배로 독일과의 플레이오프, 러시아와의 준준결승 등 험난한 일정이 남아 있다. 또 안방에서 겨울올림픽 1위를 목표로 했던 밴쿠버조직위 크리스 러지 사무총장은 “시상식을 점령하겠다는 계획이 어렵게 됐다”며 미국과의 메달 경쟁에서 패배를 시인했다. 캐나다는 목표를 위해 5년 동안 무려 1억1700만캐나다달러(1344억원)를 쏟아부었지만 이날까지 금 5, 은 4, 동 1개로 메달 수에서 5위에 그치고 있다. 4년 전 토리노에서는 24개의 메달로 독일(29개), 미국(25개)에 이어 3위였다. ■ 일요일 미국 시청자수 8700만명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를 중계한 지난 22일 미국 <엔비시>(NBC)의 시청자 수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가장 많은 8700만명을 기록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밴쿠버올림픽 시청자 수는 2600만명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겨울올림픽에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캐나다에서도 <시티브이>(CTV)의 이 경기 시청자 수는 1060만명으로 집계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캐나다-미국의 결승전 기록(1030만명)을 넘어섰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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