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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자 피겨 ‘3인3색’ 금메달 전략

등록 2010-02-22 14:23수정 2010-02-22 16:48

김연아, 점프 완성도 올려
아사다, 트리플 악셀 승부
안도, 점프순서 바꿔 도전
쇼트프로그램 2분, 프리스케이팅 4분. 6분여 시간을 위해 흘린 땀은 상상 이상이다. ‘6분의 기적’을 위해 김연아(20·고려대1)와 아사다 마오(20·일본), 그리고 안도 미키(23·일본)는 어떤 준비를 해왔을까.

자타 공인 ‘피겨여왕’ 김연아는 2008~2009 시즌 끝 무렵부터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루프 점프를 뺐다. 성공률이 낮은 점프에 매달리는 대신, 자신 있는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수행점수(GOE)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작전은 통했다. 2009 세계선수권 우승 및 2009~2010 시니어 그랑프리 연속 우승으로 이어졌다. 음식물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체계적인 몸관리로 체력도 한층 좋아졌다.

시니어 데뷔 무대 때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반부에 힘들어 하던 모습은 이제 없다. 연기력도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아는 “어릴 적부터 꿈꿔온 올림픽 무대다. 금메달을 따든 못 따든 밴쿠버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각)에야 밴쿠버에 도착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점프(공중 3.5회전)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 한 차례, 프리스케이팅에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포함시켰다. 트리플 악셀은 기본점수가 8.20점으로 가장 높지만, 성공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 선수들 중에선 유일하게 아사다만 시도하는 점프다. 1월 4대륙 선수권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성공시켰던 아사다는 “전일본선수권이나 4대륙대회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그는 익숙한 환경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차적응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그동안 일본에서 계속 훈련해왔다.

김연아-아사다-안도 비교
김연아-아사다-안도 비교

안도는 일단 올림픽 경험치에서 김연아나 아사다에 앞선다. 셋 중 유일하게 2006 토리노올림픽 참가 경험이 있다. 당시 중압감 때문에 15위에 머물렀던 안도는 “이젠 절대 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했다. 일단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를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바꿨다. 순서도 초반 두 차례 점프를 뛰고 스파이럴 시퀀스를 한 뒤 더블악셀을 뛰기로 했다. 안도는 “모두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김연아를 꼽지만, 올림픽에서 우승 후보가 항상 금메달을 딴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4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는 22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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