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불운의 성시백’ 도전은 계속된다

등록 2010-02-21 21:22수정 2010-02-21 21:26

실격·불운 겹쳐 아직 ‘노메달’…“지난일 빨리 잊고 500m로”
이정수(21·단국대)가 남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21일(이하 한국시각) 성시백(23·용인시청)은 씁쓸히 경기장을 나섰다. 그는 4년 전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며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동료들이 메달 따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의 이번 올림픽 도전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상승세도 달려왔다. 2007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전 종목 5관왕에 오르며 부활했고, 지난해 네 차례 월드컵 때 1000m·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은메달을 한 번씩 목에 걸었다. 스타트가 좋아 한국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깜짝 2관왕의 이정수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남자 1500m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동료 이호석(24·고양시청)과 부딪히며 눈앞에 뒀던 메달을 놓쳤다. 1000m에서도 운과 실력이 모자랐다. 샤를 아믈랭(26·캐나다)과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 등 강호와 벌인 준결승전에서 0.006초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의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 비(B)에서는 중국의 한자량(23)과 경기를 벌여 앞서서 결승선에 들어왔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성시백은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 없이 어색한 웃음을 짓고 경기장을 떠났다.

물론 성시백의 도전은 계속된다. 27일 500m와 5000m 계주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5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남자 계주는 한국의 전략 종목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김기훈 대표팀 감독은 “성시백은 그동안 500m에서 강세를 보여와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경기 결과는 빨리 잊으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1.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2.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3.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연습파트너 설움 메친 ‘작은 거인’ 4.

연습파트너 설움 메친 ‘작은 거인’

‘하나의 중국’이라며 대만·홍콩·마카오는 왜 따로 출전할까 5.

‘하나의 중국’이라며 대만·홍콩·마카오는 왜 따로 출전할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