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녀 ‘금’ 도전
모태범 세번째 메달사냥
모태범 세번째 메달사냥
연일 메달 레이스를 펼쳤던 한국 빙상이 이틀을 쉬고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21일(한국시각) 다시 이 종목에서 3개의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종목은 역시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3인방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쇼트트랙이 처음 도입됐던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한국이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따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3인방은 결승선 직전까지 1~3위를 달렸을 정도여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정수에 이어 세계 랭킹 2위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최대 복병.
여자 쇼트트랙은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 박승희(광문고)가 출전하는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두 차례 올림픽 이 종목에서 고기현(2002년)과 진선유(2006년)가 각각 금메달을 땄다. 이은별이 월드컵 2위, 조해리가 6위에 올라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500m 2연패를 달성한 왕멍과 이 종목 월드컵 1위 저우양(이상 중국)이며, 개최국 캐나다 선수들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인 1500m에서 세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모태범의 이 종목 월드컵 순위는 500m(14위)보다 높은 12위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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