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스피드 퀸' 린제이 본(25.미국)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격됐다.
정강이 부상을 딛고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땄던 본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복합에서 기문에 걸려 넘어져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활강과 회전 경기를 잇따라 벌인 뒤 기록을 합산하는 슈퍼 복합에서 본은 주종목인 첫 경기 활강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으나 두 번째 회전 경기에서 기문에 스키가 걸려 미끄러졌다.
여자 슈퍼복합은 본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독일의 마리아 리슈가 합계 2분09초1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의 줄리아 맨커소는 2분10초08로 은메달, 스웨덴의 안냐 파에르손은 2분10초19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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