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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올림픽 열기에 온라인 도박업체도 ‘성행’

등록 2010-02-18 17:11수정 2010-02-18 17:48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더해가면서 온라인 도박업체의 장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예브게니 플루센코(28.러시아)와 에반 라이사첵(25.미국)이 맞붙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은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4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플루센코는 17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0.85점을 받아 라이사첵을 0.55점 차로 제쳤다. 우승의 향배는 19일 열릴 프리스케이팅 점수에 달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명한 도박업체 벳페어닷컴(Betfair.com)에서는 라이사첵의 우승 배당률을 6:1로 봤다. 100달러를 걸면 배당금으로 600달러를 받는 셈이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윌리엄 힐에서도 라이사첵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배당률을 4:1로 놨다.

여자 싱글에 나설 김연아(20.고려대)의 우승 배당률은 8/15로 낮은 편이다. 배당률이 53% 밖에 안되고 이는 반대로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다.

날씨와 슬로프 상태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스키와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스하키에 돈을 거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연간 금액은 200억달러가 넘는다.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에 엄청난 도박자금이 몰리는데 통계적으로는 육상 경기와 단체전을 포함해 종목 수가 많은 하계올림픽이 동계올림픽보다 인기가 좋다.

140개국에서 성행 중인 벳페어닷컴의 대변인 토니 캘빈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하계올림픽이 동계올림픽보다 10배 가량 인기가 높다. 그러나 최고 인기스포츠는 아이스하키"라고 말했다.

윌리엄 힐의 대변인 그래엄 샤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자사 사이트에서 4천만달러가 거래됐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800만달러가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러 사람이 도박에 참가하지만 때론 배당금과 상관없이 자국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국수주의적 베팅'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주의 베팅 사이트 스포츠벳(Sportsbet.com.au) 관계자는 "호주 국민들이 이번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자국 선수인 토라 브라이트에게 돈을 많이 건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한나 테터와 그레첸 블레일러(이상 미국)가 참가하는 데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 힐의 관계자도 "주로 영국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데 메달을 기대할 만한 영국 선수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동계올림픽의 인기가 점점 높아가지만 스타는 별로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윌리엄 힐은 2012년 런던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주최국 영국이 몇 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20개를 기준으로 이상과 이하를 묻는 사이트를 열고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윌리엄 힐이 예상한 2012년 런던올림픽 특수는 8천만달러에 달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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