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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날차기’ 0.05초 효과

등록 2010-02-18 07:38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으로 새롭게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딱딱한 빙질의 희비 제갈성렬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의 얼음 온도는 섭씨 영하 8~9도다. 얼음 온도가 낮아 빙질이 딱딱한 편이라 초반 100m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400m도 잘 타야 한다. 때문에 단거리라도 힘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빙질이 딱딱하면 피치(스케이트를 한 번 내딛는 것)가 빨라져서 체력소모가 더 커진다”는 것이 이상화의 부연 설명. 100m 주파기록이 가장 좋았던 이강석이나 코너워크 기술이 뛰어난 베테랑 이규혁이 메달권에서 탈락하고, 탄탄한 체력을 앞세운 모태범, 이상화가 의외의 성적을 올린 이유 중 하나다.

결승선 발차기는 왜? 스피드스케이팅은 처음에는 결승선을 통과한 날로 측정하지만 최종 기록은 경기장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판정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대부분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한쪽 다리를 힘껏 차올린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날차기 효과로 이번 대회에서 기록이 0.04~0.05초 단축되고 있다”고 했다. 남자 500m 4위를 기록한 이강석과 3위 가토 조지의 기록 차이는 0.03초에 지나지 않았다.

클랩스케이트의 비밀 클랩스케이트는 스케이트 날의 뒤쪽이 부츠의 뒤꿈치와 분리된다. 레이스 내내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서 떨어지지 않아 체력부담이 적고 스피드도 줄지 않는 장점이 있다. 1998 나가노올림픽 때 네덜란드 선수들이 처음 신고 나와 5개 금메달을 휩쓴 뒤 전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다.

500m만 두 차례 뛰는 이유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인코스에서 뛰느냐, 아웃코스에서 뛰느냐에 따라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 인코스에서 뛸 때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인코스, 아웃코스를 바꾸기는 하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500m는 두 번을 달린다. 1차 시기에서 인코스로 뛴 선수는 2차 시기에서 아웃코스로 배정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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