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모태범 1000m 도전…데이비스 떨고 있니?

등록 2010-02-17 19:44수정 2010-02-17 22:03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모태범
‘세계 2위’ 주종목
500m 우승 상승세

데이비스
토리노올림픽 우승자
이번 대회 극도 부진

“샤니 데이비스가 갑자기 큰 도전에 직면했다.”

18일 오전 9시(한국시각) 캐나다 리치먼드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리는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대결을 앞둔 17일 미국의 <에이피>(AP)는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의 간판인 세계기록(1분06초42) 보유자 데이비스가 ‘500m 금메달’ 돌풍을 일으킨 모태범(21·한국체육대)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는 얘기다.

모태범이 1000m 부문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이유는 중거리가 그의 주종목이기 때문이다. 실제 모태범의 2009~2010 월드컵 시리즈 1000m 부문 랭킹은 2위로 500m 랭킹(14위)보다 훨씬 앞선다. 김관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태범의 컨디션이 좋았다. 500m 금메달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상승세를 탄 모태범이 심리적으로 데이비스에 견줘 우위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데이비스는 앞서 두 경기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다. 5000m 경쟁에서는 선두에 14초 뒤진 12위로 마쳤고, 500m 단거리에서는 1차 시기 18위에 그치자 2차는 부상 걱정을 이유로 포기했다. 데이비스는 “모든 것이 좋은 상태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고 각오를 보였지만, 모태범의 기세가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모태범은 데이비스를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에이피>는 모태범이 과거 데이비스에게 코너를 도는 기술에 대해 물어봤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데이비스는 “우리는 경쟁자이고 라이벌이다. 얘기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1000m는 한 차례로 레이스가 끝난다. 모태범은 토리노 겨울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인 채드 헤드릭(미국)과 함께 16조에 편성됐다. 올림픽 4전5기에 나선 월드컵 랭킹 3위 이규혁(의정부시청)은 미카 포우탈라(핀란드)와, 문준(성남시청)은 샤니 데이비스와 마지막 19조에서 경쟁한다. 김관규 감독은 “모태범이 레이스 초반에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규혁도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 12시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광문고), 이은별(연수여고) 등이 출전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취약 종목이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 자극받아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넘친다. 2008·2009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룬 왕멍(중국)이 최강으로 꼽힌다. 최광복 코치는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한 체력 훈련을 해왔다. 왕멍을 비롯한 강호들을 체력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양민혁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퀸즈파크 레인저스 2연패 탈출 1.

양민혁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퀸즈파크 레인저스 2연패 탈출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2.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전지희, 신유빈과 대결 뒤 조촐한 은퇴식…“마지막 경기 특별했다” 3.

전지희, 신유빈과 대결 뒤 조촐한 은퇴식…“마지막 경기 특별했다”

투수 보호 위해 연장전 축소…근데 승부치기는 왜 외면할까 4.

투수 보호 위해 연장전 축소…근데 승부치기는 왜 외면할까

이승현·박지훈·오재현…남자농구 국가대표 12인 확정 5.

이승현·박지훈·오재현…남자농구 국가대표 12인 확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