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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위 도약…역대 최고 성적 도전

등록 2010-02-17 14:54

믿기지 않는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태범(21.한국체대)이 한국 빙속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이상화(21.한국체대)가 아시아 여자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한국의 종합 순위는 수직 상승했다.

한국은 대회 나흘 동안 21개의 금메달이 가려진 결과 스피드스케이팅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스위스(금3,은1개)와 미국(금2, 은2,동4개)마저 제치고 종합 2위로 한계단 더 올라섰다.

독일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1위를 달렸다.

아직 대회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한국 선수단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성적이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올린 것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때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쇼트트랙을 제외하고 메달을 딴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강석(의정부시청)뿐이라 메달 편식이라는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밭'인 쇼트트랙 결승전이 단 1경기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치면서 국가 순위를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은 앞으로 메달 레이스에 파란불을 환하게 켰다.

`기적의 빙속'은 최단거리를 제패한 모태범과 이상화가 각각 18일과 19일 1,000m에 출전하고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24일 10,000m에서 마라톤을 펼친다.

한국체대 `07학번' 삼총사인 이들이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추가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선수단의 분석이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18일부터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비록 예상치 못한 충돌사고가 있긴 했지만 실력만큼은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했기에 금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쇼트트랙은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한국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예상밖의 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스피드와 쇼트트랙에서 국가별 순위를 잔뜩 끌어올린 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20.고려대)가 금빛 점프를 완성한다면 한국은 역대 최상의 동계올림픽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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