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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오늘은 기쁨의 눈물”

등록 2010-02-17 10:18수정 2010-02-17 15:29

털털한 성격에 보이시한 매력의 그녀였지만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위를 차지한 이상화(21.한국체대)는 전광판을 쳐다보고 금메달을 확인하자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뒤 "정말 내가 해냈나 반문했지만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한 이상화는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에 가렸던 설움도 생각났어요"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화와 일문일답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처음 금메달 딴 소감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2차레이스를 끝냈을 때 감독님이 잘했다고 해서 잘 탄 줄은 알았는데 전광판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믿어지지 않았다.

--금메달을 확인한 뒤 트랙을 돌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4년 전 토리노에서도 울었다. 그때는 메달권에 들지 못해 아쉬움의 눈물이었는데 오늘은 기쁨의 눈물이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어떤 심정이었나

▲솔직히 되게 떨렸다. 어제 밤에는 진정이 안돼 떨리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아침에도 너무 긴장돼 클래식 음악을 틀었는데 (모)태범이가 와서는 `평소 하던대로 해라'고 하더라. 하지막 막상 경기장에 나오니 안정이 되더라. 그냥 월드컵하고 별 차이없다고 생각했다.

--1차 시기에서 부정 출발이 나왔는데

▲부정 출발을 하긴 했지만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같이 탄 예니 볼프에게 미안했다.

--1,2차 시기를 같이 탄 예니 볼프는 세계기록 보유자인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100m까지만 같이 가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기량이 향상된 비결이 있다면

▲남자 선수들하고 같이 훈련을 많이 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오빠들이 앞서 뛰면 따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에 비해 스피드스케이팅이 조명을 받지 못했는데

▲서러운 점도 있었다. 얼마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했는데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니 묻혀버리더라.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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