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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악연 심판 배정’ 걱정되네

등록 2010-02-13 11:41수정 2010-02-13 11:43

석연찮은 감점 준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배정





'악연을 넘어 금메달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교과서 점프'에 석연찮은 감점 판정을 줬던 심판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를 맡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테크니컬 패널(컨트롤러,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피겨팬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기술의 다운그레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에 로리올-오버윌러 미리암(스위스)이 선정된 점이다.

마리암은 '정석 점프'로 명성을 얻은 김연아의 점프 기술에 유달리 민감하게 판정을 내려 여러 차례 감점을 줬던 악연이 있는 심판이다.

김연아는 지난 2008년 11월 2008-2009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처리했지만 플립 점프에서 '롱 에지(wrong edge)' 판정을 받아 0.80점이 깎였다.

김연아는 연이어 치른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같은 점프에 에지 사용을 주의하라는 어텐션 마크(!)를 받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그 당시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바로 미리암이었다.


이번 시즌 점프 논란을 잠재우려고 한 단계 수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기술을 바꿨던 김연아는 시즌 내내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어이없는 상황을 경험해야만 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고, 무려 9명의 심판 중에서 8명이 가산점을 줬다.

하지만 테크니컬 패널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를 다운그레이드시킨 '이상한 판정'을 내렸다. 다운그레이드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는 '악연의 주인공' 미리암이었다.

김연아는 불리한 판정에도 역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미리암과 계속된 악연 때문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분 나쁜 악연이 끝나는 듯했지만 미리암이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로 선정되면서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김연아는 불리한 판정을 줄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금메달에 도전해야 하는 악조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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