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1500m 14일 ‘첫 금’ 도전
‘뜨거운 가슴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비시(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17일 동안 ‘눈과 얼음의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83개 나라 260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5종목 4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스키점프 노멀힐 예선으로 첫 발걸음을 뗀다.
금 5개, 은 3개, 동 4개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설날인 14일 이호석(24), 이정수(21), 성시백(23) 3명의 출전이 예상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규혁(32)과 토리노 500m 동메달리스트 이강석(25)은 16일 500m에 출전해 스피드스케이팅 역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피겨여왕’ 김연아(20)는 24일 쇼트프로그램,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친다.
북한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고현숙(25), 남자 피겨스케이팅에 리성철(24)이 출전한다.
개막식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돔경기장인 비시 플레이스 스타디움 실내에서 진행된다. 성화 점화 방식과 마지막 성화 주자 등 개막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형형색색의 빛으로 6만석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는 거대한 규모의 행사로 알려졌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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