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올림픽 개회식 마지막 무대연습이 12일(한국시각) 비시(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밴쿠버올림픽 개회식은 13일 오전 11시 열린다. <에스비에스>(SBS) 제공
밴쿠버 이모저모
■ 피겨스케이팅 페어 경기에 나서는 중국의 자오훙보(37)-선쉐(32) 커플이 생애 4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선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토리노 올림픽 이후 은퇴했는데 자오훙보가 계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보자면서 컴백을 종용했다. 그래서 ‘나와 결혼해주지 않으면 올림픽에 절대 안 나간다’고 답했고, 결국 (2007년) 결혼반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자오훙보-선쉐 커플은 지금껏 3차례 올림픽에 나섰으며 2번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전에 참가한 3개 그랑프리 대회(그랑프리 파이널 포함)에서 모두 우승해 현재 유력한 페어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오훙보는 “중국 대표팀 중 내가 가장 나이가 많다. 이번이 금메달을 딸 마지막 기회인데 아내와 함께 꼭 우승하겠다”고 했다. 페어 경기는 15일부터 시작된다. ■ <이에스피엔>(ESPN)은 이날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밴쿠버 올림픽 경기들’ 기사에서 “24일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퀸은 김연아”라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007 시리즈 음악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친다. 그는 무대에서 가장 아름답고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2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전망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4대륙 대회 때처럼 침착하게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다 성공시키면 금메달을 놓고 세계챔피언 김연아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북한대표팀 고현숙(왼쪽)과 한국대표팀 김유림이 12일(한국시각)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연습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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