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내 유력 인사들이 캐나다 밴쿠버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두산중공업 회장과 중앙대학교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에 도착해 제12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로 직행했다.
IOC는 이번 총회에 박용성 회장을 비롯해 1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특별 초청했으며 박회장은 총회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베이쇼어 호텔에서 IOC 위원들과 교류하며 한국선수단의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18개월 만에 IOC 위원에 복귀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은 지난 8일 일찌감치 밴쿠버로 건너와 동료 IOC 위원들과 교분을 쌓았다.
특히 947일 만에 IOC 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위원은 12일에는 올림픽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며 이번 올림픽이 끝날 때 까지 체류하며 동계올림픽 유치 `3수'에 나선 평창의 유치활동을 지원할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 공동위원장인 김진선 강원지사도 10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회 기간 평창을 홍보하게 될 `코리아 하우스'를 1시간여 동안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짚어보기도 했다.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개막 당일인 12일 캐나다에 입성한다.
조양호 회장 역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IOC 위원들을 상대로 물밑 로비를 펼칠 예정이다. 12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정부를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3박5일의 빠듯한 일정 속에도 한국선수단을 격려하고 평창 유치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등 강행군을 벌일 전망이다. 대회 후반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김대기 문화부 차관이 건너와 한국선수단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김연아(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이 메달 색깔을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참가 종목과 메달 가능 종목이 늘어난데다 사실상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회여서 예년 올림픽보다 유력 인사들의 활동 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조양호 회장 역시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IOC 위원들을 상대로 물밑 로비를 펼칠 예정이다. 12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정부를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3박5일의 빠듯한 일정 속에도 한국선수단을 격려하고 평창 유치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등 강행군을 벌일 전망이다. 대회 후반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김대기 문화부 차관이 건너와 한국선수단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김연아(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이 메달 색깔을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 등 참가 종목과 메달 가능 종목이 늘어난데다 사실상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회여서 예년 올림픽보다 유력 인사들의 활동 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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