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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그대 흘린 땀과 눈물, 얼음속 꽃으로 피어나리

등록 2010-02-10 18:34

쇼트트랙
쇼트트랙
[겨울올림픽 특집] 밴쿠버올림픽
피겨·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금빛 희망’
봅슬레이·스키점프·스노보드 ‘의미있는 도전’

‘뜨거운 가슴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는 80여 나라에서 2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5종목 83명의 선수단 규모로 46명의 선수(남 27, 여 19)가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5개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선 ‘겨울올림픽=쇼트트랙’이란 공식을 깨고 이규혁(32), 이강석(25)의 스피드스케이팅과 김연아(20)의 피겨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봅슬레이와 스노보드에서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며 영역도 확대했다. 겨울 종목의 꽃인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등 스키종목은 아직 미국, 유럽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김연아
■ 쇼트트랙 신화 한국 쇼트트랙 신화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 시범종목에 출전하며 시작됐다. 언론과 국민의 무관심 속에 금메달을 딴 대표팀은 “앞으로 한국이 쇼트트랙 종주국 소리를 들을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기훈(43·현 대표팀 코치)이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표팀은 국제무대를 휩쓸며 ‘쇼트트랙의 종주국’ 소리를 듣게 됐다. 쇼트트랙은 한국이 얻어낸 31개 메달(금 17, 은 8, 동 6) 가운데 29개(금 17, 은 7, 동 5)를 수확했다. 역대 최고인 종합 7위의 성적을 올린 2006 토리노올림픽에선 11개의 메달 가운데 금메달 6개를 비롯해 10개를 쇼트트랙이 가져왔다.

이번에도 신화를 이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성시백, 이호석 등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남자 쇼트트랙에서 금 3개를 예상한다. 중국의 강세 속에 금메달 전망이 쉽지 않은 여자 쇼트트랙은 혹독한 체력훈련을 소화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올림픽 5연패도 노린다.


이규혁
이규혁
■ 김연아와 이규혁의 도전 ‘피겨여왕’ 김연아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의 첫 금메달 도전이 눈길을 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20)가 최근 컨디션을 올리고 있지만 해외 언론들은 일찍부터 김연아의 금메달을 점치고 있다. 별다른 실수 없이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면 김연아는 첫 출전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규혁은 “올림픽 성적 때문에 지난 선수생활이 낮게 평가되는 게 두렵다”며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몸상태를 보인 이규혁은 김윤만(알베르빌)의 1000m 은메달과 이강석(토리노)의 500m 동메달이 전부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금메달 주인공을 꿈꾼다. 이번 시즌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강석도 금메달 후보다. 토리노 대회에서 5위에 그쳐 펑펑 울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도 아쉬움을 털고 메달을 노린다.



봅슬레이
봅슬레이
■ 아름다운 도전 메달권과는 멀지만 도전 자체가 의미있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의 볼거리다. 강광배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은 그동안 묵묵히 불모지를 개척하며 4인승 종목에서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강칠구(26)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스키점프 대표팀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하늘을 가른다. 스노보드 종목에 첫 출전권을 따낸 김호준(20)과 동계체전 45개의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외로운 간판’ 이채원(29)의 도전도 관심거리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외국언론 “한국 금메달 5개 딸 것”

외국 언론들은 한국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이 금메달 5개로 종합 7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연아(20·고려대)의 금메달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이강석(25·의정부시청), 쇼트트랙 남자 1000m 이정수(21·단국대)와 1500m 이호석(24·고양시청)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도 금메달로 평가됐다. 한국이 금 5개, 은 6개, 동 3개로 독일,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이어 7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독일이 금메달 11개를 획득해 개최국 캐나다(10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이 잡지는 전망했다.

<에이피>(AP)의 예상도 비슷하다. <에이피>는 지난 1일 한국이 종합 8위(금 5, 은 3, 동 3 )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아와 쇼트트랙 남자 1000·1500m, 5000m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건다는 분석이다. 이정수가 쇼트트랙 1000·1500m를 휩쓸고, 이규혁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예상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다르다.

<에이피>는 개최국 캐나다가 금메달 15개로 1위에 오르고 미국(10개), 노르웨이(9개), 독일(8개)이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준 기자

한국 주요 경기 일정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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