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메달도 폐전자제품 재활용 ‘친환경 올림픽’

등록 2010-02-10 18:03수정 2010-02-10 18:03

[겨울올림픽 특집] 밴쿠버올림픽 이모저모
개구리 서식지 피해 슬로프 구불구불…
버려진 목재로 경기장 천장…

스키 경기가 주로 열리는 휘슬러 올림픽 파크의 스키 슬로프는 구불구불하다. 나무를 피해 스키 코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희귀 동물인 꼬리개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개울도 최대한 피했다. 생태계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캐나다의 노력이 엿보인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는 이번 올림픽의 테마를 ‘지속가능성’으로 잡았다. 존 펄롱 조직위원장은 “밴쿠버 올림픽은 스포츠와 지속가능성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떤 순기능을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 올림픽’을 강조해 대회 유치에 성공한 밴쿠버의 ‘친 환경’ 노력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리치먼드 오벌의 천장은 수십만개의 나뭇조각을 이어붙여 만들었다. 벌레가 먹거나, 활용 가치가 없어 버려진 목재를 재활용한 것이다. 경기장 바깥 기둥에는 홈을 파 빗물을 모을 수 있게 만들었다. 빗물은 빙판 냉각수, 생활용수 등으로 다시 사용된다. 알파인 스키가 열리는 휘슬러 크릭사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경기장인 사이프러스 산은 기존 시설을 이용한다. 새로 지은 시설들도 주변 환경 파괴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게 설계됐다.

선수촌으로 사용되는 밴쿠버 올림픽 빌리지는 재활용 소재 유리를 썼고, 옥상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 시설을 갖췄다. 올림픽 빌리지 내 교통수단은 비상용 전기 자동차를 제외하고 자전거가 유일하다. 밴쿠버 빌리지는 올림픽이 끝난 뒤 보육원이나 일반 주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모든 건물은 친환경건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받았다.

‘재활용 메달’도 등장했다. 선수들은 텔레비전과 컴퓨터, 키보드 등 폐전자제품의 회로기판 등에서 금속을 추출해 만든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남자 아이스하키, 대만에 14-1 대승…중국전 이어 ‘2연승’ 1.

남자 아이스하키, 대만에 14-1 대승…중국전 이어 ‘2연승’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2.

NBA 돈치치 떠나보낸 댈러스팬 ‘농구장 앞 장례식’

13년 직장 포기 두 달 만에 챔피언 된 김태호 “당구 매일 치고 싶다” 3.

13년 직장 포기 두 달 만에 챔피언 된 김태호 “당구 매일 치고 싶다”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4.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5.

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