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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분의 1초 승부’ 뜨거운 썰매들

등록 2010-02-10 17:35

‘1천분의 1초 승부’ 뜨거운 썰매들
‘1천분의 1초 승부’ 뜨거운 썰매들
[겨울올림픽 특집] 밴쿠버올림픽 길라잡이|썰매종목 톺아보기




봅슬레이만 놓고 보면 한국은 자메이카에 비해 후진국이다. 겨울이 없는 더운 나라인 자메이카는 이미 22년 전인 제15회 캘거리(캐나다) 대회에 봅슬레이팀이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희비가 갈렸다. 한국은 강광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사상 처음 올림픽 출전의 역사를 쓴 반면, 자메이카팀은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봅슬레이 종목 한국 첫 출전

루지 눕고, 스켈리턴 엎드려
경기장 같고 도약·자세 달라
경기장 같고 도약·자세 달라

■ 썰매 가격만 1억5000만원 최근 대표팀은 봅슬레이 4인승 썰매를 1억원에 구입했다. 유럽에서 빌려 타던 중고를 구입한 것인데, 새것은 1억5000만원까지 나간다. 4인승 경기는 푸시맨 2명과 브레이크맨 1명, 핸들을 잡는 파일럿 1명으로 이뤄졌고, 2인승은 푸시맨 없이 브레이크맨과 파일럿으로 경기를 한다. 썰매 길이는 2m70~ 3m80, 폭은 최대 0.67m다. 휘슬러 경기장의 길이는 1450m, 16개의 곡선구간이 있고, 평균 경사도 11.6%에 표고차는 152m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1만2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이 썰매장 건설에 4500만달러(526억원)가 들어갔다. 지난해 2월 라트비아팀이 낸 시속 152.68㎞가 현재 최고 속도로 기록돼 있다.

■ 썰매종목 지각생 루지 루지는 썰매(sled)의 프랑스어다. 동호인 스포츠에 머물다가 썰매 종목 중 가장 늦은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남녀 1인승과 2인승 3종목이 있다. 봅슬레이와 스켈리턴은 썰매를 밀어 힘차게 출발하지만 루지는 누워 출발해 도약은 없다. 남자 1인승 40명, 여자 1인승 30명, 2인승 20팀 등 모두 110명이 출전한다. 경기장은 봅슬레이·스켈리턴과 함께 사용한다. 이 종목은 선수들 간의 기량이 비슷해 쇼트트랙과 함께 1000분의 1초까지 잰다. 이틀에 걸쳐 2번씩 4번 레이스를 하며, 2인승은 하루 2차례로 끝낸다.

루지가 다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내뻗고 누워서 하는 경기인 데 반해 스켈리턴은 엎드려 타는 종목이다. 1998년 나가노대회 루지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강광배 선수는 2002년과 2006년엔 스켈리턴, 이번 대회엔 봅슬레이로 출전해 썰매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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