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콴 경기 모습 보며 ‘벤치마킹’
"도전적인 점프로 승부를 걸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경쟁할 '캐나다 챔피언' 조애니 로셰트(24)가 프리스케이팅에서 7차례 트리플 점프를 앞세워 메달의 꿈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나섰다.
로셰트는 최근 캐나다 일간신문 '글로브 앤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7차례 3회전 점프는 굉장한 도전이지만 해낼 수 있다"라며 "이번 올림픽 프로그램을 너무 사랑한다. 지금까지 해본 것 중 최고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최근까지 스핀과 연기의 연결 동작에 공을 들여왔다. 내 프로그램에는 모든 게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셰트는 지난해 2월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진 2009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메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하면서 156.71점으로 5위에 그쳤던 로셰트는 지난달 치러진 캐나다피겨선수권대회에서 208.2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6연패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로셰트는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러츠 두 차례, 살코우 두 차례, 플립, 루프, 토루프 등 7개의 트리플 점프 과제를 포함해 점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로셰트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7개 점프를 시도하다 트리플 러츠를 모두 2회전으로 뛰었고, 루프는 1회전만 도는 등 난조를 보였던 만큼 심리적 안정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로셰트는 이를 위해 미셸 콴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연기했던 모습을 9차례나 되돌려 보면서 '피겨 전설'의 벤치마킹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셰트는 "콴은 관중의 환호성이 들릴 때 스스로 자신을 독려했다. 양손을 하늘로 쳐들고 연기를 위해 빙판 중앙에 서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면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로셰트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삼손과 데릴라'는 콴의 안무를 맡았던 로리 니콜이 담당해 콴의 느낌으로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로셰트는 이를 위해 미셸 콴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연기했던 모습을 9차례나 되돌려 보면서 '피겨 전설'의 벤치마킹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셰트는 "콴은 관중의 환호성이 들릴 때 스스로 자신을 독려했다. 양손을 하늘로 쳐들고 연기를 위해 빙판 중앙에 서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면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로셰트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삼손과 데릴라'는 콴의 안무를 맡았던 로리 니콜이 담당해 콴의 느낌으로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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