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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연아 경기 암표값 ‘천정부지’

등록 2010-02-09 10:41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입장권은 D석 50달러(약 6만원)~A석 420달러(50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은 C석 150달러(약 18만원)~A석 450달러(약 54만원)다.

그러나 피겨 입장권은 일반 판매 시작과 함께 금세 매진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입장권 뒷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피겨 종목의 우승자를 볼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은 최고 11배가 넘게 뛰었다.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a)에 입장권 소유자들이 경매에 올린 가격은 쇼트프로그램이 A석(420달러)이 1천736달러(약 2백8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 A석(420달러)은 3천360달러(약 4백3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쇼트트프로그램은 약 4.2배, 프리스케이팅은 7.5배나 오른 가격이다.

또 가격이 조금 더 싼 쇼트프로그램 B석(250달러)은 5.4배나 껑충 뛴 1천344달러에 거래됐고, 밴쿠버 지역의 한식당에는 프리스케이팅 입장권을 무려 11배나 오른 5천 캐나다 달러(약 550만원)에 팔겠다는 광고 전단도 등장했다.

입장권 재판매에 나선 것은 개인뿐만 아니다. 밴쿠버의 한 여행사는 프리스케이팅 A석 입장권과 동계올림픽 폐회식 B석 입장권을 합쳐 2천600 캐나다 달러(약 286만원)에, 프리스케이팅 B석과 폐회식 B석을 뭉쳐서 2천100 캐나다 달러(약 230만원)에 내놔 경매 사이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욱이 김연아의 경기가 24일(쇼트프로그램)과 26일(프리스케이팅)에 열리는 터라 앞으로 보름 이상 경기 날짜가 남아있어 암표의 가격은 더욱 뛰어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구매는 '유령표'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입장권을 구하려고 경매 사이트를 찾았다가 너무 오른 가격에 깜짝 놀랐다"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일부 입장권은 사기일 수도 있다. 턱없이 싼 가격으로 나온 입장권은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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