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의 강국 스웨덴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바이애슬론 종목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일간지 '아프톤브라데트'는 5일(한국시간) "스칸디나반도의 정상급 바이애슬론 선수로 손꼽히는 헬레나 욘손이 금메달을 따면 스웨덴바이애슬론협회로부터 포상금 1만 크로네(약 160만원)를 받게 된다"라며 "스웨덴올림픽위원회는 부상으로 올림픽 마스코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26살인 욘손은 지난해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치러진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추적 10㎞에서 우승했었고,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특히 욘손은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금메달 후보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욘손의 라이벌인 올가 자이트세바(레시아)는 금메달을 따면 72만 크로네(약 1억1천400만원)의 포상금과 고급 자동차를 약속받았다"라며 "독일의 카티 빌헬름은 15만 크로네(약 2천4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고 세계 최강인 올레 아이나르 비요른달렌(노르웨이)은 노르웨이바이애슬로협회로부터 10만 크로네(약 1천600만원)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욘손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라며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그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상금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