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4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올림픽은 미국의 인접국에서 열리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바쁜 일정과 경호 문제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미국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골프광으로 바이든 부통령은 학창시절 야구와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던 스포츠 마니아다.
반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밴쿠버올림픽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특히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보고 싶다"며 러시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그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열리는 사이프러스 슬로프가 눈 부족으로 애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우리가 소치에서 눈을 배달해 줄 수 도 있다"는 농담까지 곁들였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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