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보안을 전담하고 있는 올림픽 통합경비단(ISU)은 올림픽에 대한 테러위협이 아직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힌 것으로 27일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ISU 대변인은 최근 영국이 테러위협 경계단계를 격상하고 미국이 자국민에 대한 테러위협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에서 올림픽 테러 위협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아직은 낮은 단계"라고 밝혔다.
ISU는 캐나다 군과 경찰, 민간 보안업체 직원 등 1만5천 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경비 및 보안 전담 조직으로 ISU의 올림픽 보안을 위해 지출되는 비용은 9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그러나 "국내외 정보 수집 및 분석 평가 작업은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테러경고 단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경고단계를 격상해야 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대 테러작전을 포함, 올림픽 경비 작업은 현재 육해공 전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확대되고 있는 시내 도로폐쇄 조치 역시 보안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ISU는 최근 밴쿠버 시를 감아도는 호안변에 대한 수중 보안검색 조치를 마치고 경기장 인접 해상에 대한 접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공중 감시 작전은 F-18 호넷 전투기가 동원되는 수준으로 29일 밴쿠버 상공에 F-18기들이 출동하는 모의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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