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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예들, ‘토리노의 영광’ 넘어…

등록 2010-01-05 20:40수정 2010-02-01 17:27

무서운 신예들, ‘토리노의 영광’ 넘어…
무서운 신예들, ‘토리노의 영광’ 넘어…
[2010 밴쿠버 겨울 올림픽] ③ ‘세계최강’ 쇼트트랙
올림픽 경험없는 신참들 팀워크로 우려 불식
이호석·성시백·조해리·이은별 등 스타 예고




새로운 에이스들이 토리노의 영광을 재현할까?

한국 쇼트트랙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안현수(25·성남시청)와 진선유(22·단국대)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남녀 쇼트트랙에 걸린 모두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둘은 이번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대표팀 가운데 올림픽 경험은 이호석(24·고양시청)밖에 없고,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미국, 중국 등의 추격도 매서워 장밋빛 전망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올림픽마다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대표팀은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올림픽에서 멋진 반전을 선보이기 위해 태릉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남자대표팀은 이호석, 성시백(23·용인시청)이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노리고 있다. 둘 다 2006 토리노에 아쉬움이 있다. 이호석은 1500m 은메달을 따고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안현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시백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텔레비전으로 동료들의 메달 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무서운 신예들, ‘토리노의 영광’ 넘어…
무서운 신예들, ‘토리노의 영광’ 넘어…

물론 둘은 아쉬움에 머물지 않았다. 성시백은 2007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전 종목 5관왕에 오르며 부활했고, 지난해 네 차례 월드컵 때 1000m·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은메달을 한 번씩 목에 걸었다. 스타트가 좋아 한국의 취약종목인 500m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호석은 2차 대회에서 1000m·1500m·5000m계주 3관왕에 올랐다. 3·4차 대회에선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 못 했지만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캐나다 샤를 아믈랭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첫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왕멍(25)과 중국의 벽에 밀려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여자대표팀은 혹독한 체력훈련으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5연패를 노리는 3000m계주만 금메달이 확실시되지만 올림픽에 첫발을 딛는 조해리(24·고양시청)와 이은별(19·연수여고)의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나이 제한과 부상으로 두 차례 올림픽 출전 문턱에서 좌절했던 조해리는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선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하며 왕멍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경험도 있다. 그는 “올림픽은 간절히 원했던 무대다. 소원이 이뤄졌으니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성인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은별도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금 1개, 은 2개를 목에 걸며 성장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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