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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막식을 빛낸 스타들

등록 2008-08-25 00:42수정 2008-08-25 01:08

2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기수단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을 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기수단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을 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사인 볼트·장닝·장미란 등 기수로 나와
가수 비 공연펼쳐…런던 대회 소개에 베컴
24일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는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장닝(중국) 등 204개국의 간판 선수들이 기수로 입장했다.

남자 육상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른 볼트는 자메이카 국기를 들고 이번에는 천천히 국가체육장의 트랙 위를 거닐었다. 일본의 기수는 수영 2관왕을 차지한 기타지마 고스케가 맡았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장미란도 태극기를 들었다.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조국 아프가니스탄에 72년 만에 첫 메달을 안긴 태권도의 로훌라 니크파이도 기수로 입장했다. 싱가포르의 기수는 48년 만에 탁구에서 은메달을 따낸 리자웨이였다. 북한은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박현숙이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문대성 동아대 교수 등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 뽑힌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들도 입장해 선수와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폐막식 축하공연에는 한국의 톱스타 비(26·본명 정지훈)가 등장해 ‘베이징, 베이징, 나는 베이징이 좋아요’라는 노래를 영어로 불렀다. 대만가수 왕리훙 등 6명의 아시아권 가수가 등장한 가운데 경기장 내 대형 화면에 청바지에 푸른색 티셔츠를 입은 비의 모습이 비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 프레젠테이션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나와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런던의 명물인 빨간색 이층버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버스 2층이 좌우로 갈라지며 그 사이로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와 팝스타 레오나 루이스가 나타나 노래를 불렀다. 베컴도 버스 위 무대로 솟아오르자 관중석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맞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런던의 명물인 빨간색 버스가 24일 폐막식에 등장해 2012년 올림픽의 런던 개최를 알리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런던의 명물인 빨간색 버스가 24일 폐막식에 등장해 2012년 올림픽의 런던 개최를 알리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가수 ‘비’가 24일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켈리 첸(홍콩), 왕리훙(미국) 등과 ‘베이징, 베이징, 나는 베이징이 좋아요’를 부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비’가 24일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켈리 첸(홍콩), 왕리훙(미국) 등과 ‘베이징, 베이징, 나는 베이징이 좋아요’를 부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비 “폐막식 무대 짜릿하고 흥분됐다”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서 중화권 가수들과 합창

"중국 베이징 공연 때 관객 최고 기록은 4만명이었어요. 올림픽 주경기장 9만여 관중, 웅장한 공연 규모로 인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마음이 쿵쾅거리더군요. 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어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6)가 24일 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올라 폐막식 테마곡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노래했다.

비는 대만가수 왕리훙(王力宏), 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 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 중화권 가수들과 함께 아시아 국가의 화합을 주제로 합창했다.

다음은 공연이 끝난 직후 비와의 국제 전화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폐막식 참여 제의는 언제 받은 것인가.

▲당초 1년 전에는 미국 아티스트와 공연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중화권 가수들과 아시아의 화합을 주제로 한 공연이 마련됐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웃나라인 한국 대표 가수로 나를 초청해줬다.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님도 추천하셨다고 들었다. 4개월 전 출연을 확정지었고 한달 전 가수들과 만나 전곡을 녹음했다. 두 줄씩 나눠 부르고 후렴구는 합창했다.

--대형 무대에 많이 섰지만 9만여 관중, 수십억 명의 세계인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처음일텐데.

▲베이징 공연 때 관객 기록이 4만 명이었다. 9만여 관중, 웅장한 공연 규모와 시설 때문에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마음이 쿵쾅거렸다. 무대에 오른 공연인들은 모두 열정적이었다. 선수단은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하나가 돼 대규모 파티를 즐겼다. 나 역시 노래하는 순간 짜릿하고 흥분됐다. 영광스런 자리였다.

--폐막식 참여 소식은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비밀 계약을 맺을 정도로 극비였는데, 중화권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출연진 전원이 비밀을 지킨다는 조항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했다. 첫번째는 테러 위험, 두번째는 관객의 흥분을 막기 위해, 세번째는 쇼를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이 이유였다고 들었다.

--베이징 올림픽을 어떻게 즐겼나. 기억에 남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있나.

▲사실은 어제 한국과 쿠바의 야구 결승전을 보러 우커송야구장에 가고 싶었다. 혹시 카메라에 잡히면 곤란해질까봐 결국 못 가 아쉬웠다.(웃음) 모든 경기가 감동적이었지만 야구 선수단은 정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이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기쁨이 갑절이었다. 어제 저녁 때 우연히 탁구팀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종합 7위라니, 인구대비를 고려했을 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시아 스페셜 음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0월 초 아시아 스페셜 음반을 발매한다. 현재 녹음을 끝마쳤고 내 자작곡도 몇곡 들어있으며 영어곡도 있다. 아시아권 발매를 비롯해 아시아 마켓이 있는 여타 지역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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