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25일저녁 환영행사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한국선수단은 축제분위기다.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대회 폐막일인 24일 낮 베이징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12개를 넘어서 7위에 오른 것은 한국이 세계스포츠 1부 리그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태릉선수촌이 적막할 정도였고, (선수들) 사기도 저하돼 있었다”며 “이런 가운데 지도자와 선수들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충실히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겸 총감독도 “저와 4년간 함께 한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고맙고 자랑스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제 스포츠 선진국을 따라가는 단계가 아니라 창의적인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폐막식을 마친 선수단은 25일 오전 11시55분 대한항공 852, 아시아나 334편으로 나눠 타고 서울로 돌아가며, 인천공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남아 있는 선수단은 159명이었으나 24일 귀국할 예정이던 야구대표팀이 같이 돌아가기로 하면서 귀국 선수단 수는 더욱 늘어났다. 선수단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버스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세종홀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이어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 집결해 오후 6시40분부터 7시까지 서울광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7시부터 8시20분까지 환영국민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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