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대회를 개최했던 그리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 사상 20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그리스는 베이징올림픽 폐막일인 24일까지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의 초라한 성적표로 대회를 마감했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서울 대회 때는 동메달 1개를 건지는 데 그쳤다.
그리스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사냥한 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각각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어 100년 만에 `신화의 땅'으로 귀환한 2004년 안방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5위에 올랐다.
그리스는 23일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에 참가했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가 결승에서 한국의 차동민(한국체대)에게 4-5로 무릎을 꿇으면서 마지막 금메달 희망을 접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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