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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특별한 대접 받는 각국의 메달리스트들

등록 2008-08-24 16:50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 나라에 의미 있는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고국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까.

베이징 올림픽이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종목의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 가운데 메달을 딴 선수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환대와 함께 다양한 포상을 받는다.

전쟁에 신음하던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안긴 로훌라 니크파이는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딴 소식이 알려지자 아프가니스탄의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인 니크파이는 정부로부터 새 집을 한 채 선물받는 한편 두바이의 아프가니스탄 무역회사로부터 도요타 자동차 한 대를 받기로 했다.

파나마에 올림픽 참가 역사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긴 어빙 살라디노는 고국에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 단지가 생긴다.

파나마의 마르틴 토리호스 대통령은 살라디노의 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2009년 건립되는 축구장과 체육관 등을 포함한 복합 스포츠 단지를 살라디노의 이름을 따 짓겠다고 발표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는 집권에 도전하는 안와르 이브라임 전 부총리가 출마하며 떠들썩했던 말레이시아 보궐 선거 열기를 한번에 잠재웠다.

리총웨이는 정부로부터 30만 링깃(한화 약 1억원)을 일시불로 받는 한편 한달에 3천 링깃(한화 약 9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체첸 출신으로 러시아 대표로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부바이사 세이티에프와 이슬람베카 알비에프는 체첸공화국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러시아 대표팀에서 주는 포상금과 별도로 체첸 공화국으로부터 50만달러의 포상금을 받은 이들은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에 아파트도 한 채씩 받게 된다.

또 복싱 54kg급에서 모리셔스에 첫 메달을 안긴 브루노 줄리는 2만5천유로(한화 약 4천만원)의 포상금을 받고, 바레인에 첫 금메달을 안긴 육상 1,500m의 라쉬드 람지도 국왕이 친히 포상을 약속하는 전화를 걸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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